신앙서적/기독교강요요약
2. 참 종교와 거짓 종교 사이의 차이
SolaFade
2021. 2. 24. 23:18
2. 참 종교와 거짓 종교 사이의 차이
우리의 삶이 종교를 갖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장 비참하며 심지어 야수만도 못할 것이다. 이 사실을 누구나 인정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하나님에 대한 경건과 인정을 완전히 결핍하고 있다고 생각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이 인간들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갖지 못하였기 때문에 인간들의 종교에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인간들은 원하든 원치 않든 그들이 그것의 능력에 의해서 살고 죽는 어떤 신성이 있다는 사실을 항상 새롭게 회상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그와같은 큰 힘에 놀라곤 하는 인간들은 너무 심한 경멸로써 하나님을 노하게 하지 않기 위하여 어떤 모습으로라도 하나님을 존경한다. 그러나 이들은 무질서한 삶을 살고 모든 정직을 버리고도 하나님의 심판을 경멸하는 가운데에 안일한 마음을 드러낸다. 더욱이 이들은 참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갔다. 왜냐하면 이들은 하나님을 하나님의 무한하신 위엄에 의하여 헤아리지 않고 어리석고 어지럽도록 허망된 그들의 생각대로 하나님을 헤아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비록 후에 온 정성을 들여 하나님을 섬기려고 애쓴다고 하더라도 이것이 저들에게 전혀 이롭지 못하다. 그 이유는 이들이 영원하신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고 하나님 대신에 저들의 마음에서 솟아 나온 꿈과 망상을 예배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경건의 요점은 하나님의 심판을 기꺼이 피하고 싶은 두려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으므로 이 심판 앞에서 두렵고 떠는 마음과 태도에 있다. 오히려 참 경건이란 하나님을 주님으로 존경하며 그의 의를 수용하고 죽을지언정 그의 마음을 거스르지 않는, 순수하고 참된 열심에 있다.
이러한 열심을 소유한 사람들은 모두 자기들의 몰염치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을 날조하려는 시도를 그만두고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참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구하되 하나님이 자기를 저들에게 계시하시고 선포하신 대로만 이해한다.
📖 기독교 강요 요약(1537) 초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