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훔 Nahum
1. 개요:
'위로자, 위로' 란 뜻의 본서는 유다의 대적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다루고 있다. 요나서도 니느웨에 관해 다루었지만 니느웨의 회개와 구원을 주제로 다룬 반면, 나훔서는 니느웨의 심판과 멸망에 대한 예언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나훔이며, 기록 연대는 니느웨가 멸망한 B.C. 612년 이전으로 보인다.
2. 메시지:
요나의 메시지를 듣고 일시적으로 회개했지만 이후 1세기가 넘게 지나면서 다시 완악하고 교만해진 니느웨 백성은 나훔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선고받는다. 나훔서는 하나님이 공의에 입각해 세계를 통치하시는 분임을 증거한다. '위로자'라는 뜻을 지닌 '나훔'이라는 이름과, 니느웨의 멸망이 유다에게 위로를 준다는 본서의 주제가 일맥상통한다.
3. 핵심 주제:
1) 하나님의 심판: 본서는 고대 근동의 가장 잔인한 백성인 니느웨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권력에 의한 압제와 잔혹 행위, 우상 숭배, 교만함, 자기 도취, 사악한 술책 등은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행위들로서 반드시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하게 된다.
2) 하나님의 통치: 본서는 하나님이 공의에 입각하여 세계를 통치하시는 분임을 증거한다. 세상 권력과 정부가 아무리 강력하다 할지라도 그것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서는 세상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생생한 실례를 통해 보여 준다.
3) 메시아 왕국의 승리: 본서는 악함과 우상 숭배로 특징 지어지는 세상 나라는 멸망하나 메시아 왕국은 마침내 승리하고 영원히 설 것임을 증거한다. 본서 전체에서 일관되게 전하는 앗수르 멸망에 대한 기쁨은 단순한 국수주의의 산물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세상 권력과 악한 통치자를 통해 역사하는 사탄 세력의 완전한 패배를 예고한 것이며,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땅에 평강과 구원의 소식이 미칠 것을 기뻐하는 승리의 노래이다. 우리는 본서를 통해 참된 평화와 정의를 세우는 메시아 왕국의 승리를 확신한다.
4. 기록 목적:
니느웨의 멸망 예언을 통해 유다 백성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며, 모든 나라의 흥망 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드러내기 위해 기록되었다.
5. 내용 요약:
니느웨 멸망에 대한 선포, 니느웨 멸망의 참상, 니느웨 멸망의 필연성을 기록하고 있다. 본서의 내용은 앗수르 제국의 앗수르바니팔 왕(B.C. 669-626)이 치리하던 때부터 B.C. 612년경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가 멸망하기전까지 일어난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다. 이 시대는 B.C. 722년경 북 왕국 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가 이미 앗수르에 의해 함락된 지 약 1세기가 지난 때였고, 국제적으로는 근동의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바벨론의 나보폴라살(B.C. 626-605)이 메대의 키악사레스(B.C. 625-585)와 동맹을 맺고 앗수르를 침략하기 시작한 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