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Esther

에스더 Esther

1. 개요:
'별', '소녀'라는 뜻을 지닌 본서는 '크세르크세스'로 알려진 바사(페르시아) 제국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된 에스더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기록 연대는 모르드개와 아하수에로가 사망한 뒤인 B.C. 456년 이후로 추정된다.

2. 메시지:
본서의 사건들은 크세르크세스 왕의 즉위 3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하만이라는 아말렉 형통을 지닌 인물이 바사 제국의 2인자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는 제국 내의 모든 유다인들을 다 죽이려는 악한 계획을 세웠고, 아하수에로 왕을 매수하여 유다인을 죽이라는 조서를 받아 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신앙적인 용기, 그리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에 의해서 하만이 처형되고 모르드개가 높임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해 본서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해 역사를 섭리해 가심을 드러내고 유대인의 명절인 부림절의 기원을 알려 준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성호가 언급되지 않지만 인간사를 주관하시는 그분의 권능과 자기 백성을 보살피시는 그분의 손길에 대한 확신이 전반적으로 깔려 있다.

3. 핵심 주제:
1)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 본서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이름을 언급한 곳이 한군데도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떤 이들은 본서의 정경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서의 전반에 걸쳐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의 역사가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다. 즉 본서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의 구원을 위해 역사를 섭리해 가신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2) 담대한 신앙: 에스더와 모르드개는 오직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경외심을 지니고 있었다.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으며, 에스더도 목숨을 걸고 아하수에로 왕 앞에 나아갔다. 이러한 담대함은 모든 일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며 그분의 뜻대로만 살겠다는 신앙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결국 하만의 운명과 모르드개의 운명이 극적인 반전을 이루었다. 죽음의 순간이 눈앞에 닥쳤다고 하더라도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굳게 붙든다면 궁극적인 구원이 보장될 것이다.

4. 기록 목적:
세상 역사는 권력자나 악인의 손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음을 확인시키며, 부림절의 배경과 기원을 알려 주기 위해 기록되었다.

5. 내용 요약:
♡ 1-2장 : 와스디 폐위 후 에스더가 왕후가 된 과정
♡ 3장 : 하만의 득세와 유다인 살해 계획
♡ 4장 :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신앙
♡ 5-7장 : 하만의 계략에 대한 에스더의 현명한 대처
♡ 8-10장 : 유다인의 승리 및 부림절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