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예배의 의미


하나님의 백성은 예배를 통해 영적 체험에 이르고, 그리고 그 영적 체험은 다시 예배에 대한 더 큰 갈망으로 이어집니다. 예배의 대상은 우리를 예배로 이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찾고, 그와 씨름하며, 그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고, 그에게 간구하지만,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다가갈 수는 없고 다만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꺼이 다가와 주실 뿐입니다. 예배란, 개인이든 공동체든 살아계신 하나님의 현존과의 강력한 만남입니다.

(1) 진정한 예배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행위입니다. 기독교인이 예배하는 것은 성경이 그렇게 하도록 명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기독교인들에게 요구하시는 예배의 핵심요소는 말씀선포, 자선, 주의 만찬, 기도 등입니다.

(2) 기도(요 14:14, 15:16), 설교, 가르침(행 5:41), 그리고 자선(마 18:5; 행 3:6)은 모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칼빈은 로마서 8장에서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있다"는 말을 해석하면서, 이것은 그리스도가 우리의 예배 역시 주관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3) 칼빈은 예배를 성령의 역사로 보았기 때문에, 예배는 단순한 인간의 행위 그 이상의 무엇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래서 종교학자 엘리아데(Mircea Eliade)가 "의식을 넘어선 호소"라고 불렀습니다.

(4) 기독교인의 예배는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시는 놀라운 구속행위에 신앙 공동체가 집단적으로 응답하는 행동입니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예배때 자신들이 하나님의 은총에 응답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습니다.

(5) 예배는 교회에 "유익을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 세상을 섬기기 위해서 하나님의 현존과의 만남을 통하여 '성장'하여야 합니다. "유익을 주는"예배는 기독교인을 모이게 하되,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하여 자신의 삶을 바치도록" 그들을 파송하기 위함입니다.

 

2) 예배의 형태

(1) 개인적인 예배
우리는 어떻게 예배드려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공중적으로 표현될 수도 있습니다. 예배는 단순히 주일날 교회에 와서 드리고 마는 주1회 혹은 2, 3회의 행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하는 거룩한 제사가 되어야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는 예배와 개인의 삶이 분리 된 것이 아니라, 삶 자체가 예배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2) 공적인 예배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기 위해 모여야 합니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예배의식은 매우 단순한데, 초대교회의 규례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가르침, 교제, 기도, 떡을 뗌(애찬), 혹은 성만찬의 네 가지가 포함되었습니다(행 2:42). 이제는 모든 신자들이 제사장이 되었고(벧전 2:9; 계 1:6), 십자가 위에서의 그분의 희생이 유일한 제단이었습니다(히 13:10). 어떤 거룩한 도구들(구약시대에 있었던 번제단, 떡상, 분향단 등)도 필요치 않게 되었습니다(요 4:20-23).

하나님의 백성은 마치 연주회의 청중 마냥 목회자가 집례하는 예배를 단순히 관망하는 데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도들은 예배드리기 위하여 모인 즉시 거룩하다고 인정받는 동일한 사람들이 됩니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권세 있는 자나 비천한 자나 모두 그리스도를 찬양하고 경배하는 공동예배자일 뿐입니다. 그들은 함께 모일 때 하나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미리 예배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하며 일단 한자리에 모이면 곧바로 예배에 들어가기 위한 마음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거나 성경을 강해하는 것은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예배를 통해서 무엇을 얻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느냐 입니다." 예배를 끝내고 나오면서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찬양이 아니라, 자신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떠들어대는 사람은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3) 가정예배
이것은 아마 가장 오래된 예배 형태일 것입니다. 한 집안의 가장(家長)은 가족들을 인도하여 하나님께 찬양과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장들에게 부지런히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라고 명령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교회가 아니라 먼저 가정에서 가르치고 실천하게 해야 말씀이 어린아이의 심령에 새겨지고 손과 발을 통해 행동으로 나오게 됩니다.

가정의 영적인 부흥은 가정예배의 회복에서 일어납니다. 어린 아이들이 성전에서 소리내어 예수님을 찬양하자, 이 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케 하셨나이다"(마 21:16) 라고 하셨습니다.

 

3) 예배의 요건

(1) 하나님과의 관계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열납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영적인 관계가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피로써 씻음을 받지 않은 채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히 10:19).

피의 제사를 제쳐두고 우리 자신의 공로를 의지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려 하는 것은 "가인의 길"로 불리며 저주 아래 있는 것입니다(유다서 11절; 창 4:3-5). 비록 접근하는 형식이 올바르다 하더라도 삶이 불경건하면 그것은 외식된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마땅히 하나님께서 거절하실 것입니다(사 1:11-17).

(2) 하나님과의 교제
우리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지 않으려면 예배에 앞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고전 11:27-32). 그분과 동행하며 그분의 성품을 묵상하고 그분의 선하심에 감사드리고 있을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심령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부정함과 죄는 우리와 하나님과의 교제를 단절시킵니다.

(3)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께 진정으로 예배드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만 합니다. 그분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그분이 자신의 말씀 속에 자신에 대해 계시하신 바를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러한 지식 안에서 성장하라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입니다(골 1:10).

우리의 내적 존재 안에서 그분을 아는 것은 번제를 드리는 것보다 하나님께 더 중요합니다(호 6:6).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알 때 우리는 실로 독특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고후 4:6; 엡 4:13). 그분은 놀랍고 영광스러운 주님이시며, 우리는 우리의 찬양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그분에 관해 더욱 더 많은 것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4) 하나님께 대한 감사
주 예수님은 두 명의 빚진 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누가 그분을 가장 사랑하는 자인가에 대해 교훈해 주셨습니다(눅 7:41-47). 이 이야기의 요지는 가장 많이 용서받은 사람(큰 죄인)이 주님을 가장 많이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받은 축복을 헤아리고 우리를 축복하시는 분 안에서 즐거워 한다면 그 때 우리는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의 이름을 높일 수 있습니다(시 24:3).

4) 예배를 위한 제안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란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영적인 행위 입니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령으로 예배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반면 악한 영들도 우리의 예배를 방해하기 위해 덤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아담의 두 아들인 가인과 아벨이 앞에 예배를 드렸습니다. 가인은 농사를 짓는 농부이었기에 그가 지은 것 중 귀한 곡물을 예물로 삼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벨은 목동이었기에 양의 첫 새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제사는 받으셨지만 가인의 것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벨의 제물만 받으신 것이 아니라 '아벨과 그 제물'을 받으셨고, 가인의 제물만 받지 않으신 것이 아니라 '가인과 그 제물'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아벨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물을 드렸기에 하나님은 받으셨습니다. 신령과 진정의 예배란, 예배 드리는 그 순간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시간들이 예배시간에 드려 집니다. 나의 평상시 삶이 뒷받침되는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기도, 찬양, 예물만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받으십니다.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심히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찜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찜이뇨,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 4:5-7)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창 4:4)

이 사실은 한 자리에서 예배를 드리더라도 예배를 드리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실패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예배당에 나와 드리는 예배는 물론이고 평상시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예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공적인 예배를 드릴 때 우리의 믿음이 자라고 하나님의 은혜가 크게 임하게 됩니다.

 

5) 예배의 종류

 

♡ 주일 낮 예배 : 주일 낮에 드리는 예배. 주일 낮에 드리는 대예배라 합니다.


 주일 오후(저녁)예배 : 
요즘은 주일 저녁예배 대신에 주일날 오후에 드리는 경향, 또 집에서 각 가정에서 가족 중심의 예배를 드리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수요예배 : 
수요일 오전이나 밤에 성경공부나 기도회로 모입니다.


 금요 심야 기도회 : 금요일 늦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기도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새벽기도회 : 매일 새벽에 기도회로 모이는데 이는 우리나라 교회만의 특징. 예수님이나 사도들도 새벽 미명에 기도하곤 하였습니다(행 5:21). 해가 뜨기 전에 주님을 만나는 교제의 시간입니다.


 구역(가정)예배 : 인근에 사는 몇 가정이 그룹을 조직하여 매주 정해진 시간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것. 깊은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새신자가이드 > 예배란무엇인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사도신경  (1) 2021.02.20
5. 주기도문에 대하여  (0) 2021.02.20
4. 교회력  (0) 2021.02.19
3. 교회절기  (0) 2021.02.16
2. 주보를 보는 법  (0) 2021.02.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