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Judges

사사기 Judges

1. 개요:
'재판하다, 다스리다'라는 뜻의 사사기는 열두 명의 사사 이야기로서 영적인 타협, 무너진 영적/도덕적 삶, 죄에 대한 징계, 회개와 구원에 대해서 기록하였다. 저자는 정확하지 않으나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와 부패한 도덕성을 평가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율법에 정통한 제사장이나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정 초기(사울 왕이나 다윗 왕 초기)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1:21; 17:6).

2. 메시지:
사사기는 죄와 심판, 회개와 구원이라는 신명기 신학의 주제를 반복하고 있다. 본서에 수록된 사건들은 가나안 정복 때(B.C. 1406년경)부터 사무엘이 초대 왕 사울을 기름 부어 세우기 직전(B.C. 1050년경)까지 약 350년에 걸친 것이다. 초대 사사는 옷니엘이며 본서에 나타나는 마지막 사사는 삼손이다. 이 시기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메소포타미아, 모압, 미디안, 암몬, 아말렉, 아모리, 블레셋 족속에게 차례로 압제를 당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압제와 고통으로 인해 잠시나마 하나님께 구원을 호소하는 믿음을 보이면 하나님은 사사들을 세우셔서 그 백성을 구원하셨다.

3. 핵심 주제:
1) 영적인 타협: 이스라엘 민족은 제사장 나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채 영적으로 타협했다. 가나안 족속을 모두 몰아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관습을 채택했다. 타협은 일시적인 만족을 가져다 줄 뿐, 결국에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한다.
2) 무너진 영적/도덕적 원리: 이스라엘의 영적/도덕적 타락은 각 지파가 하나님의 율법과 성막을 중심으로 살지 않고 각자의 의견에 좋고 편리한 대로 살았던 탓이다. 한마디로 영적/도덕적인 권위와 원리, 질서가 무너졌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참된 신앙을 버리고 우상 숭배와 인간이 만든 종교에 빠졌기 때문이다.
3) 죄에 대한 징계: 하나님은 압제자들을 보내어 이스라엘의 죄를 다스렸다.
4) 회개와 구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회개하고 우상 숭배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자비와 구원을 호소할 때, 하나님은 구원자(사사)들을 세워 그들을 구원하셨다. 회개는 구원과 평화를 준다.

4. 기록 목적:
앞서 신명기에 제시된 신학적 주제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구원과 복이 임하고, 불순종할 때 절망과 고통이 따름을 보여 주기 위해 기록되었다.

5. 내용 요약:
♡ 1장 : 가나안 정복에 대한 각 지파의 성공과 실패
♡ 2-16장 : 이스라엘의 타락과 그로 인한 열두 사사들의 등장
♡ 17-18장 : 단 지파의 우상 숭배
♡ 19-21장 : 이스라엘의 내전에 대해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