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Numbers

민수기 Numbers

1. 개요 :
"광야에서"라는 뜻을 지닌 민수기는 모세오경 네 번째 책으로 백성에 대한 인구 조사를 기록한 책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40여년에 걸친 광야 여정을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모세이며,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한 직후 시내 산에서 약 11개월 머물렀던 때로부터(1:1; 출 19:1) 모세가 죽기 전까지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26:3; 36:13) B.C. 1445-1406년경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2. 메시지 :
민수기는 선민 공동체인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생활의 어려움을 경험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게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고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찬 삶을 산  서글픈 이야기다. 이스라엘은 선민 공동체로서 언약의 말씀을 준수함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신뢰와 순종을 보여야 했다. 그러나 그들의 광야 생활은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점철되었다. 본서는 이스라엘의 고통스러운 광야 여정이 그들의 불순종과 원망으로 인한 하나님의 징계임을 드러내는 동시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다른 무엇보다도 순종과 믿음이 절실히 요청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3. 핵심 주제 :
1) 인구 조사 : 민수기에는 두 차례의 인구 조사가 나온다. 제1차 인구 조사는 광야 여행의 효율적 통제를 위해 시내 산에서(1:1-4:49), 제2차 인구 조사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모압 평지에서(26:1-65) 행한 것이다. 두 차례의 인구 조사 결과, 이스라엘 백성은 20세 이상의 남자만 60만 명 가량 되었다. 여기에 여자들과 어린아이들을 합하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는 최소한 200만 명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로 인해 이렇게 많은 인원이 광야에서 생활할 수 있었음을 강조한다.
2) 믿음과 순종 : 민수기는 하나님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믿음과 순종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예컨데 음식에 대한 불평(11:1-25), 모세에 대한 아론과 미리암의 대적(12:1-16), 가데스바네아에서의 반역 사건(14:1-45), 물로 인한 불평(20:1-13), 모압 여인과의 음행(25:1)과 같은 불순종 사례들은 광야에서의 죽음을 초래했으며, 오직 믿음과 순종으로 나아가는 자만이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히 3:7-19).
3)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 민수기는 백성의 거듭되는 반역에도 불구하고 택한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강조한다. 하나님은 반역의 악순환에 허덕이는 백성을 용서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사 끝내 당신의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다(23:19).

 

4. 기록 목적 :
불순종하면 징계를 면치 못한다는 것과 하나님께서 선민 이스라엘을 징벌하시되 영원히 버리시지는 않으며 선민의 최종 목적지는 가나안임을 일깨우기 위해 기록되었다.

 

5. 내용 요약 :
♡ 1-21장 : 광야 행진을 위한 준비 및 시내 산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행로
♡ 22-25장 : 발람의 예언
♡ 26-36장 : 가나안 출정을 위한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