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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교”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는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입니다(마태복음 1:21, 사도행전 2:36). ‘그리스도’는 헬라어이고, 히브리어로 ‘메시아’입니다. 구약성경 창세기 3:15의 ‘여자의 후손’이 그리스도, 메시아입니다. ‘죄’에서 구원할 메시아를 기다리도록 구약성경은 훈련시켰습니다. 그런데 1세기 유대인들은 ‘현재 비극적 상황’에서 탈출시킬 ‘정치적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에서 구원할 메시아’입니다(마태복음 1:21).

통상 ‘예수 그리스도’를 한 이름처럼 말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도 함께 사용합니다. 성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 혹은 ‘그리스도 예수’를 교차적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필자는 ‘그리스도’는 ‘직분’이고 ‘예수’는 ‘이름’으로, 직분을 앞에 쓰는 형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적 문서에서는 직분을 앞에 쓰고 이름을 뒤에 쓰는 것이 관례입니다. 사도는 주께 보냄을 받은 유일한 권위자로 ‘그리스도 예수’라는 공적 문서(서신서)를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보낸 것입니다. 그 문서의 효력은 지금까지 유효합니다. 그러나 ‘주’는 항상 앞에 등장합니다.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것은 믿음 고백의 신비입니다.

‘주(主)’ 개념은 ’70인역(LXX)’과 관계가 있습니다. 70인역은 B.C. 200년경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히브리어를 잊어버린 헬라어 사용자 유대인을 위해서 히브리어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70명이 같은 날에 번역했다는 전설적인 내력이 있을 정도로 신비를 갖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히브리어 ‘여호와’를 헬라어로 ‘퀴리오스(Kyrios)’로 번역하였습니다. 퀴리오스의 번역이 영어로 ‘Load’, 우리 말로 ‘주(主)’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여호와’가 등장하지 않고, ‘주’만 등장합니다.
사요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나는 ~ 이다”, 구약의 여호와인 ‘에고 에이미(I am)’를 7회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출애굽기 3:14). 예수를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베드로 사도는 ‘주와 구주’로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예수님 당대에도 많았다고 합니다. ‘예수’는 헬라어이고, 여호수아, 호세아와 동일한 이름으로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마태복음에서 천사가 수태(임신) 소식을 마리아에게 알렸고, 태어날 아이 이름을 정혼자 요셉에게 주었습니다. 마태복음에서는 구원의 범위를 ‘죄에서’라고 제한하여 소개하였습니다(마태복음 1:21). 예수님께서 죄에서 구원할 구주로, 죄사함의 구주이심을 밝혔습니다. 예수는 죄에서 구원하여 임마누엘을 성취하시는 구주이십니다(마태복음 1:23, 이사야 7:14).

‘그리스도’는 헬라어이고, 히브리어로는 ‘메시아’로 ‘기름 부음 받은 사람’입니다. 메시아는 오직 ‘오실 메시아’를 지칭합니다. 기독교는 A.D. 1년에 베들레헴의 다윗 가문에서 태어나신 분을 메시아로 믿습니다. 유대교는 아직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고, 이슬람교는 이전 선지자 보다 나은 ‘최종 메시아’로 마호메트를 숭상합니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를 유일신교로 묶기도 하지만, 메시아관이 전혀 다릅니다. 
오신 메시아 예수를 믿는 기독교(1세기)와 한 선지자인 예수가 있는 이슬람교(7세기),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교로 전혀 다른 메시아관입니다. 기독교의 메시아는 예수이고, 죄에서 구원할 사역을 하지만, 이슬람교 최종 선지자는 마호메트이고, 알라의 가르침을 일깨우는 일을 합니다.

‘주’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창조주 하나님이고 구속주 하나님이십니다. 기독교는 죄사함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구속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을 먼저 고백합니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의 경륜을 충실하게 진행합니다. 기독교는 예수를 주와 구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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