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는 ‘사람’입니다. 인권이라는 개념은 근대에 등장하였습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에서 왕권을 혁파하면서, 왕의 천부적인 권리를 민중에게로 전이시킨 역사적인 규정입니다. 천부인권을 자연권이라고도 합니다. 모든 국가 헌법에서 인간의 기본 권리를 선언하고 있지만, 왜 천부인권인지, 어떻게 하여야 권리가 증진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다양합니다. 현재 ‘UN인권위원회’가 세계인의 인권의 표준을 마련하였지만, 그 기준을 완벽하게 준수하는 국가는 없습니다(NGO 단체 국제앰네스티). 사형제도 폐지, 동성애 법적 적용, 양심적 병역거부 허용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인간 권리 증진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천명한 UN의 인권선언은 세계 이성의 지향점입니다. 그러나 인권이 증진된다는 세계에서 테러, 자살, 정신병, 다양한 중독 현상 등은 급중하고 있으며, 인류 존재 자체가 붕괴하는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고대 종교나 철학에서는 인간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종교, 윤리, 철학은 인간을 항상 연약하며 부족하고 불합리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인간을 죄인으로 이해하는 독특함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을 부족하고 무능한 존재로 평가할 것인가 죄인으로 평가할 것인가가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자기 의식의 기원을 밝히는 종교나 사상은 없습니다. 기독교는 죄의 원인을 성경에서 밝힙니다. 인류의 기원인 아담의 범죄을 죄의 시작으로 제시합니다(창세기 3장). 성경에서 죄의 기원과 성격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죄를 제거하고 억제할 수 있는 정확한 처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을 ‘의사’로 표현하였습니다(마가복음 2:16-17). 그런데 (자칭) 의인에게는 의사가 필요없습니다. 의사이신 예수는 죄를 치료하고 회복시켜 의인으로 변화시기는 일을 성령으로 하십니다.
인류는 인간 마음에 대한 연구를 근래 100년 이상 전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스스로 인간 의식 구조를 알 수 없음을 인식하였습니다. 그래서 정신병, 우울증 등의 치료약을 만들지 못했고, 병리현상에 대해 신경을 억제하는 약물을 처방합니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일종의 수련 운동으로 긴장되는 마음을 완화시키는 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 임시처방에 불과하여 마음을 더 좋게 만들 수 없습니다. 임시 효과가 만연된 삶이 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평안은 한 번에 영생하는 기쁨과 평안을 이룹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복음 4:13-14)
기독교는 죄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분명히 알고 처방을 합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자기 자신과 이웃,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 없고 자유도 없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죄인을 구속(치료)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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