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년간 유럽의 정신세계를 지배해 온 로마 카톨릭교회가 사상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당시 교회는 대성당과 비대한 조직을 유지하기에 급급했고, 영성이나 신앙의 성장보다는 돈벌이에 매달렸다.교황청의 지나친 과세 및 면죄부 판매는 일반 시민의 원망을 자아내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부조리는 16세기 유럽대륙 중에서 독일의 경우가 제일 심했다.1517년, 어느 날, 루터는 '돈 상자에 돈이 떨어지는 순간에 불타는 연옥으로부터 영혼이 곧장 날아온다'고 외치는 면죄부 판매우너 테첼과 토론을 벌이기로 결심하고 테첼의 주장이 그릇되었음을 증명하는 95개 조의 반박문을 작성하여 10월 31일 비텐베르크교회 정문에 내걸었다.이를 계기로 북유럽 전역에 종교 개혁운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이제 신자들은 부패와 타락의 온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