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Malachi

1. 개요:
'나의 사자' 란 뜻의 본서는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으로, 구약을 종결하고 신약을 맞이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최후 심판 날이 임할 것과 메시아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 저자는 느헤미아와 동시대 인물인 말라기이며, 기록 시기는 느헤미야가 바사로 소환되었다가 돌아온 B.C. 433-432년경으로 추정된다.

2. 메시지:
말라기는 메시아의 선구자인 세례 요한을 보낼 것을 약속하는 내용을 다룸으로써 신약 시대의 개막을 예고한다. 특히 본서는 23개의 문답식 훈계와 6개의 설교를 통해 때로 준열히 꾸짖고 때로 친밀히 권면하고 있다.

3. 핵심 주제:
1) 하나님의 사랑: 본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책망하기 전에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먼저 선포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신 근거는 이스라엘의 조사 야곱을 선택하신 사실에 있다. 하나님은 인간적인 결점이 많은 야곱을 무조건적으로 택하셨다.
2) 회개: 본서는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만연된 죄악들을 지적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신앙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예배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참된 회개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3) 메시아의 도래에 관한 약속: 본서는 메시아의 도래를 비교적 간략하나 분명하게 예고한다(3:1; 4:2).

4. 기록 목적:
성전 재건 후 영적 목표를 상실하고 도덕적 해이에 빠져든 백성을 회개시켜 장차 임할 메시아 왕국을 준비토록 하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성실히 준행하는 것이 선민된 자의 본분임을 일깨우기 위해 기록되었다.

5. 내용 요약:
-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이 사랑, 제사장들의 불신앙, 백성들의 불신앙, 기념책에 의한 심판, 여호와의 날에 관한 약속을 기록하고 있다. 
- 도덕적/영적으로 무감각한 시기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선지자 말라기는 백성들에게 영적 각성을 촉구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신앙으로 돌아올 것을 권고하였다.
- 한편 구약성경의 마지막 예언서인 본서는 400여 년간의 신구약 중간기를 준비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