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댜 Obadiah

1. 개요:
'여호와의 종,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란 뜻의 본서는 구약성경중에서 가장 짧은 21절로 된 성경으로, 유다를 대적해 온 에돔에 대한 예언이다. 저자는 유다의 선지자인 오바댜이며, 기록 시기는 예루살렘이 멸망한 B.C. 586년 전후로 보인다.

2. 메세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이 형제국인 유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 함락당할 때 기뻐하고 약탈하는 등 만행을 저지른 죄상에 대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임할 것을 선고한다. 또한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고 승리할 것을 전하며, 열방에 대한 심판 및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나타낸다.

3. 핵심주제:
1) 심판: 에돔은 이스라엘을 돕기는커녕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뻐하며 만행을 저질렀다. 본서는 이에 대해 하나님의 무서운 분노와 채찍질이 가해질 것을 선고한다. 하나님의 백성을 멸시하고 인간의 힘만을 의지하는 교만한 행동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기 마련이다.
2) 최후 승리: 본서는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고 마침내 승리할 것을 말한다. 현재 하나님의 백성이 악한 세력에 의해 고난을 받고 심지어 비참한 패배를 당한다 할지라도, 최후 승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에게 돌아갈 것이다.
3)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완성: 본서는 유다의 회복과 열방에 대한 심판 및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예언한다(1:15, 16, 21). 이러한 내용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완성에 관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으로 이 같은 예언이 성취될 것이다.

4. 기록 목적:
이스라엘을 대적한 에돔에 대한 심판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시지 않는다는것과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하는 자는 반드시 심판받게 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기록되었다.

5. 내용 요약:
에돔에 선고된 심판, 에돔의 멸망 이유, 열방에 대한 심판, 이스라엘의 승리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본서의 주요 내용인 에돔에 대한 심판은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이스라엘과 에돔의 적대 관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스라엘과 에돔간의 반목은 에돔 족속의 조상인 에서와 그 형제 야곱의 불화 관계에서 시작되었으며(창 27:40, 41), 이러한 관계는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에돔 영토에 속한 왕의 대로를 지나가는 것을 거부당하면서 심화되었다(민 20:14-21).